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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5 15:50:25 | 조회 : 2462

제 목

의병장 이잠 진주전투

이잠공(李潛公)은 진주성(晋州城) 싸움에서 장렬히 전사(戰死)
아버님과 어머님은 살아 계셨고 아들의 전사소식에 아버지와 어머님
진주성을 찾아가 아들의 시신을 찾아 헤메었지만 찾을길이 없었다.
공신이 사용하던 서적,의, 관등으로 장사하고 산영의 마을 뒷산에
묘를 쓰고 경주이씨 제단으로 모셨다.

그리고 후일 공의 공적비를 세우고 현재 산영부락 앞 국도에 장엄
하게 집안을 빛내주시고 있다. 한편 공의 어머니 경주 최씨께서는
아들의 비보를 보고 병들어 누운지 2년만인 50세에 세상을 버리셨고
잠공의 부인인 청주한씨가 어린아들 4살 경동공과 2살인 경천공을
키우다가 경천공 마져 병약해 일찍 세상을 버렸다.

아 열사여 뼈를 촉석루 강중에 버렸네
해는 침침하고 구름은 어두컴컴 하였도다.
단풍나무는 비단수 놓은 듯 한데
혼백은 어디로 갔는가?
장차 하늘을 오르내리리
풍고 같이 안개 쓸어내고
적의 매서운 귀신도 죽여
천백년 촉석강 쉼 없이 흐르게 하네
산그림자 같이 푸르니
아! 열사는 죽지 않으리

조정에서 공을 선무원종훈 2등으로 기록하고 벼슬을 증직시키기를 전례와
같이하고 촉석성 서쪽에 정충단(旌忠壇)을 건립하고 아울러 제향하게
하였다. 죽음을 무릅쓰고 싸웠던 여러신하에게 사당을 건립해 창렬사(彰
烈祠)라는 편액을 하사 하였다.

그당시 서무 제1위(一位) 곧 잠공이다. 임금께서 제문을 지어서 내려주시
니 적개의병장(敵愾義兵將) 이잠(李潛)께서는 촉석루가 높다높으니 충절
을 상상할만 하고 남강이 마르지 않고 그윽히 흐르니 남긴 자취를 아득히
느끼리로다. 아 슲으다! 경은 나라를 지키는 재목감으로 방패와 성과 같
은 존재이니 나라의 운이 나쁜쪽으로 기우러질때 짝달막하고 못생긴 놈들
이(小鬼:왜놈을 뜻함) 멋대로 날뛰자 그것을 깨끗이 쓸어서 치워버리는데
있다. 성을 고치며 성담장을 빙둘러 다 에워싸서 굳세고 단단하게 적에
대한 의분을 품었네. 창날에 다친곳을 싸맨채 갑옷을 입고 다니면서 격려
한 사이에 왜적들의 사나움을 막았도다. 믿고 의지함이 담벽의 버팀대 같
으니 일을 꾀함에 어찌 옳지 않으리오. 새내 대장부의 죽음이야 말로 나
라의 빛이 되었도다. 마음이 빛나기가 해와 별처럼 환하니 이름이 역사에
전하리다. 옛날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특별히 제사를 드리오니 혼령께선
흔적없이 사라지지 마시옵소서.

난이 평정되자 조정에서는 선무원종훈2등으로 기록하고 벼슬을 증직시키
기를 증통정대부병조참의로 하고 촉석성 서쪽에 정충단을 건립하게 하고
제향하게 하였다. 또한 그 곁에 사당을 건립해 창렬사라는 편액을 하사
하였다. 지금은 음3월 첫 정(丁)일에 진주시장을 초헌관으로 시향제를
음9월 첫 정(丁)일엔 위령제를 모시고 있다. 공의 두 아들중 경동공은
22세에 두셨는데 통정의 벼슬을 하셨고,공은 51세에 만영공을 두셨다.

경남 사천시 용현면 신복리 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