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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제재 반사효과 다음 분기에도 지속될 듯

갤럭시노트10 아우라 글로우 2019년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하며 하락세가 멈췄다. 9월 동안 인도와 중국 시장에서 큰 성장세가 이어지며 지난 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던 스마트폰 시장이 하락세를 벗어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포인트 오른 점유율 20.6%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리포트인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며 3억8000만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화웨이 17.6%, 애플 11.8%, 오포 8.6%, 샤오미 8.3%의 점유율 순을 보였다. 인도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유통 채널들과의 관계를 구축하며 인도에서 가장 큰 축제 시즌인 디왈리 (10월 25일~29일)을 미리 준비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화웨이, 오포, 비보가 10월에 있었던 황금연휴기를 대비해 채널들의 수요를 미리 대비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점유율 1위 삼성의 판매량 증가에는 갤럭시 노트10과 A시리즈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제품전략의 성공으로 영업이익 또한 상승했다. 삼성은 5G가 적용된 A시리즈 제품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화웨이 제제가 삼성에게는 다음 분기에도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3분기 중국시장에서만 4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해외 시장에서의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자국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고, 중국 내에서 애국심에 기반한 소비 움직임과 맞물려 화웨이의 고투마켓(GMT, Go-to-market)전략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글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지역에서는 새로운 모델의 출시가 어려워졌고 이는 화웨이의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삼성과 샤오미 등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었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5G 네트워크 및 스마트폰의 확산 속도는 4G시대보다 급격히 빠르게 진행되었으며, 2020년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 몇 년간 둔화됐던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를 다시 촉진시키고 앞으로 전체 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1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3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출시되면서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았다. 연말 프로모션 등이 펼쳐질 다음 분기에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순위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리얼미는 인도시장에서 4분기 연속 5위 안에 들며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지역으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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